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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오버타임 外

◆오버타임

 

카일 루이스, 윌 스트런지 지음/성원 옮김/시프

 

시간은 금이다. 자본주의가 등장한 이래 시간을 둘러싼 갈등과 긴장, 투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자신을 일정 시간 회사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 생계를 이어간다. 책은 일에 매인 노예 상태가 아닌 자유를 누릴 시간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동시간은 오랜 화두였음에도 우리는 장시간 노동하는 문제에 대해 제대로 논의한 적이 없다. 다른 선택지를 상상해 볼 겨를 없이 일에 치여 살아왔기 때문이다. '오버타임'은 노동시간 단축이 인간에게 가져올 영향을 다룬 책이다. 여성을 가사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고 탄소 발자국을 줄여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현케 하는 주당 노동시간 단축의 장밋빛 미래. 160쪽. 1만4000원.

 

◆물이 몰려온다

 

제프 구델 지음/박중서 옮김/북트리거

 

해수면 상승의 경고 수위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2013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5차 평가 보고서는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이 최대 96.5cm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녹아내리는 남극 빙상의 영향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재는 그 2배에 달하는 1.8m, 더 나아가 최대 2.7m의 해수면 상승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습 침수를 겪는 운하 도시 베네치아부터 매년 18m씩 해안선이 잠식되고 있는 알래스카의 원주민 마을, 해수면 상승이 가세한 탓에 허리케인 샌디에 의해 광범위한 지역이 초토화된 뉴욕까지 책은 물의 세계가 되어 가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며 해수면 상승이 가져올 기후 재앙을 예고한다. 480쪽. 2만1000원.

 

◆오인된 정체성

 

아사드 하이더 지음/권순욱 옮김/두번째테제

 

책은 극우의 부상과 그것이 야기한 공격에 대한 사회운동의 실망스러운 대응과 분열에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미국 흑인운동의 역사와 정체성 정치의 부상을 논하며, 운동의 분열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저자는 정체성 정치가 보편적 해방을 표방한 사회운동에 분리주의적 시각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차이만을 중시하고 연대와 공통을 찾는 노력을 멈추게 만들었다고 진단한다. 책은 백인종의 발명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미국에서 1960년대 이후 전개된 정체성 운동, 문학 논쟁을 분석한다. 저자는 인종주의에 맞선 투쟁이 정체성에 기반할 것이 아니라 실제 구체적인 현실에서 시작해 해방이라는 보편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200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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