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외 금융기관·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약 2418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거듭나고자 글로벌 금융기관과 기업을 서울로 끌어들이기 위한 투자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해외 투자 유치를 전담으로 하는 '서울투자청' 출범을 위해 시는 내년 서울산업진흥원 내 인베스트 서울센터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오는 2024년 이를 출자(출연)기관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투자청을 통해 유치한 기업에 사무공간부터 임대료, 기업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금융기업에 임대료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도 2022년 여의도에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된다. 고용보조금은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으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시 임대료 지원을 현행 50%에서 최대 75%로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급부상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 핀테크 기업 지원과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여의도에 조성한 국내 최대 '서울핀테크랩'(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에 이어 내년 마포에 '제2서울핀테크랩'의 문을 연다. 시는 서울핀테크랩과 청년취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매년 3000명의 현장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시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외국계 금융기관 종사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도시계획과 연계해 외국인 학교 유치, 주거공간 공급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금융 대전환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서울의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는 세계적인 금융허브,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중앙정부,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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