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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월트 디즈니, "폭스·넷플릭스 대비 저평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에 디즈니플러스 관련 광고 영상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월트 디즈니의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마블, 디즈니, 스타워즈 등 강력한 콘텐츠를 앞세우는데, 주가 향방에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지난 12일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으로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월 9900원만 내면 4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해 기존 OTT 강자였던 넷플릭스(4인 시청 가능·1만4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글로벌 유료 가입자를 유치하는 중이다. 1억명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넷플릭스가 6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린 반면, 디즈니플러스는 1년 반이 걸렸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는 1억2000만명에 달한다. 마블, 디즈니, 스타워즈,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콘텐츠가 유료 가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디즈니의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20%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다. 실적 부진과 디즈니플러스 유료 가입자 성장 둔화가 그 이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디즈니는 전 거래일보다 2.48달러(-1.53%) 하락한 159.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디즈니의 4분기(9월 결산법인·7~9월)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수는 1억181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10만명 증가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는 1억3300만명이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콘텐츠 제작 차질로 신규 콘텐츠 공급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다.

 

반면, 증권가는 디즈니의 추가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꾸준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디즈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라는 분석이다. JP모건은 목표가로 220달러, 블룸버그는 199.75달러를 제시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디즈니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5.4배이며 주당순이익 2021~2023년 연평균성장률(CAGR) 47.3%를 적용한 주가이익성장비율(PEG)은 0.75배로 나타났다"며 "폭스 2.1배, 넷플릭스 1.25배보다 낮아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즈니는 북미 시장 1위 방송국인 ABC와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히어로물 영화 제작사 마블과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 이 밖에 디즈니 및 픽사 애니메이션 등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 글로벌 콘텐츠 최강자로 평가받는다"며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한 사업 부문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콘텐츠 공급 속도에 따라 유료 가입자 수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디즈니는 오는 2024년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 목표치를 2억3000만~2억6000만명으로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처럼 양질의 콘텐츠가 빠르게 공급돼야 한다"며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중앙 유럽, 중동, 남아프리카 포함 50개국 이상 진출하고, 디즈니·마블 등 오리지널 콘텐츠 2배 이상 제작을 통해 유료가입자 순증 속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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