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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또 거부당한 비트코인 현물 ETF…이유는?

시장 혼란 가중과 투자자 피해 우려
승인 결정 두차례 연장 끝 결국 거부
현물 ETF 승인까지 시간 오래 걸릴 것

가상자산(암호화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 소식에 하락세다./뉴시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투자운용사 반에크의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했다. 관련규제와 투자자보호가 미흡하단 이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CNBC 등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거래소가 반에크 비트코인 ETF를 상장하기 위해 SEC에 규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SEC가 이를 거절했다. SEC는 CBOE 측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ETF는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처럼 거래할 수 있는 투자신탁상품이다.

 

여러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신청했으나 SEC는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에 사기와 조작 가능성이 있고 관련 규제가 부족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SEC는 결정문을 통해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가 가장매매, 비트코인 시세 조종세력, 비트코인 네트워크 및 거래 플랫폼에 대한 해킹,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악의적인 통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기반한 거래 등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EC는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ETF의 잇따른 출시를 허용해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는 평가다. 미국 1호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전략 ETF'는 현재까지 14억달러의 자산을 축적했다.

 

이런 기대감 반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약 8200만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하면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한때 비트코인 시세는 6만2294달러(약 7352만원)까지 떨어졌다. 최고가 대비 10.3% 하락한 것이다. 현재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6만4403달러(약 7800만원) 대로 회복됐다.

 

국내 시세도 SEC 영향을 받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정오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8%(22만3000원) 하락한 784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물 ETF가 등장하면 선물 ETF와 비교해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SEC가 불가 입장을 고려하면 승인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으로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SEC의 지속적인 거절로 승인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반응과 최근 NFT(대체불가능 토큰)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과 연결할 만한 코인들도 많아 코인시장의 상승세는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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