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가 주춤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여전하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2%, 0.09%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이 0.04%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8% 올랐다.
서울은 강남, 강동, 노원 등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0.15%) ▲강동(0.15%) ▲노원(0.15%) ▲관악(0.13%) ▲종로(0.13%) ▲송파(0.12%) ▲마포(0.11%) ▲은평(0.11%) ▲중랑(0.11%) 순으로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로 상승세다. 특히 개포동 일대는 디에이치자이개포 등 재건축을 마친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강남 부동산 시장의 대장주로 떠오르고 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개포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83㎡가 2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9월 23억, 지난 4월 27억, 10월 27억9500만원에 팔리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개포주공6단지 전용 83㎡는 28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 1983년 준공된 개포주공5단지는 2019년 2월 12일 강남구로부터 재건축추진위 구성 승인, 2020년 12월 1일 조합설립인가를 취득했다. 재건축이 진행되면 전용면적 기준 ▲40~50㎡ 이하 190가구 ▲60㎡ 이하 136가구 ▲60~85㎡ 초과 533가구 ▲85㎡ 초과 477가구 등으로 재탄생한다.
7단지도 오름세다. 이 아파트 전용 60㎡는 지난해 10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후 올해 1월 20억원에 팔리는 등 상승세다. 현재는 호가가 올라 24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개포주공 6·7단지는 지난해 7월 추진위원장을 선출하고 11월 조합창립 총회를 연 바 있다. 조합설립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 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서울이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인 2699건에 그쳤으며, 경기도는 1만39건으로 2012년(8083건)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경기의 10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각각 1800건, 6853건으로 집계됐는데 실거래 신고기간(30일)을 감안해도 9월 거래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거래위축에 따른 주춤한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종부세와 대출규제, 재건축 기대감과 대선 공약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0.14%) ▲강동(0.13%) ▲서초(0.13%) ▲관악(0.12%) ▲광진(0.11%) ▲서대문(0.10%) ▲강서(0.09%) ▲노원(0.09%)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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