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는 가운데 청년세대의 고민에 대해 "근본적 해결은 서서히 하더라도 현재 문제에 대해 그들이 직접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고, 위로하고 또 들어라도 주는 노력을 저부터라도 좀 더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일정을 소화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서 느낀 점을 밝히며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괴로운 것도 힘든 일인데, '외롭다. 나 버려진 거 아니냐'고 생각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고도성장 시기를 살아오면서 기회가 많은 세상에서 다양한 도전하고 실제로 많은 성취들을 이뤄냈다"며 "청년세대들은 저성장 사회에 살게 되면서 기회 부족과 경쟁은 격렬하고, 도전보다는 정말 절망과 위기를 더 많이 느끼는 시대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우리는 청년문제에 대해 정말로 그들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고, 개선은 못 할지언정 공감하고 들어주는 노력까지 절실하게 했는지 최근 깊이 반성하고 아팠다"며 "을들끼리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끼리 경쟁하고 마치 오징어게임 한 장면처럼 편을 나눠 누군가가 제거돼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식으로 극한투쟁 벌어지는 현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확충할 것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유용하고 서민들에게 도움 되는 지역화폐 예산을 왜 삭감해서 절망감을 주느냐는 이야기가 상당히 있다"며 "어느 지역 가면 가급적 해당 지역화폐를 구매해서 사용하려 하는데, 올해 예산 다 떨어져서 온누리상품권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정책 결정 집행자 여러분이 따뜻한 방 안 책상에서 정책 결정하는 것이 현장에서 멀게 느껴진다 생각하고, 서민은 얼마나 어려운지 현장에서 체감해보길 바란다"며 "현장 감각도 없이 필요한 예산들 삭감하고 이런 것들은 깊이 반성할 필요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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