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LNG 플랜트 '코랄 술(Coral Sul)호'의 출항·명명식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와 세계 최대는 물론 전 세계 대형 FLNG 네 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 한국은 친환경 선박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선박과 스마트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LNG 플랜트 '코랄 술(Coral Sul)호'가 모잠비크 카부델가두 앞바다에서 연간 340만 톤의 LNG를 생산, 출하하는 만큼 문 대통령은 "모잠비크의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세일즈 외교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 출항·명명식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축사에서 "(한국은) 세계 선박 시장에서 1위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잠비크 필리프 뉴지 대통령과 이자우라 뉴지 여사님 내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이후 한국에 찾은 아프리카 정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어 뉴지 대통령에 대해 "모잠비크 독립운동의 산증인"이라며 "지난해에는 포스코건설이 모잠비크에서 건설한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통식에 직접 참석해 한국과의 협력을 말씀해주셨다. 뉴지 대통령님을 내 고향 거제도에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출항하는 코랄 술 호에 대해 '축구장 네 개 규모의 거대한 크기'라는 점을 언급한 뒤 "드디어 내일 인도양을 향해 출항해 모잠비크 북부 해상 제4광구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모잠비크 해상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LNG 생산이 본격화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프라와 제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코랄 술 호가 생산할 LNG(천연가스)를 두고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세계가 지금 LNG에 주목하는 상황 때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LNG에 대해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 동안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고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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