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 3분기 연결순이익이 794억원으로 전년 동기(9억원)보다 8722.2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연결순이익은 26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829억원보다 814억원(44.5%)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3299억원으로 전년 동기(2749억원)보다 550억원(20.0%) 증가했다.
누적 이자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비용은 철저한 비용관리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이 이어졌지만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소폭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730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1% 및 7.1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0%포인트 및 1.8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3%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21%, 0.11%를 기록함으로써 자산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9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3조1889억원)보다 8조242억원(9.6%) 늘어난 91조21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01%, 14.24%를 기록하는 등 금융당국의 요건을 상회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에 따른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성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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