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허위이력·주가조작 의혹까지 3관왕 등극 코앞"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즉각 소환조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원내대표단은 1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던 탐욕의 화신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수진(비례) 의원은 "김건희 씨는 세간에 등장하던 그 순간부터 학위논문 조작, 허위이력 조작 논란 등 숱한 의혹을 몰고 다녔다"며 "이것으로는 부족했는지, 급기야 주가조작 의혹의 정중앙에 섰다. 논문, 이력에 이어 주가조작 의혹까지 조작 3관왕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3년 작성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사보고서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한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의 자필 진술이 상세히 담겨 있었다"며 주가조작의 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9년 5월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8000주, 시가 8억 원어치를 두창섬유로부터 장외 매수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은 주가조작 과정 전체에서 두창섬유 이 모 대표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관리를 책임지고,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이 관리하니 믿고 사도 된다는 말을 지인들에게 하고 다녔다.
이 의원은 "김건희 씨는 그 지인들에 앞서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것"이라며 "두창섬유로부터 블록딜로 지분을 매입할 때, 그 계획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개미들은 운다"고 비판했다.
김승원 의원은 "세상에 돈만 대는 전주는 없다. 불확실에 돈을 넘기는 전주는 더더욱 없다"며 "도이치모터스 회장 권오수,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두창섬유 이 모 대표, 그리고 단순 전주라고 주장하는 김건희 씨까지 주가조작의 한 패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꼬리를 아무리 잘라도 꼬리가 계속 밟히는 건 바로 그녀가 몸통이기 때문"이라며 "한 개인의 불법적인 사익 추구 행위가 개미 투자자인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었다. 국민의힘 화천대유 토건비리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게다가 사익에 눈이 멀어 국민의 피해에 눈을 감았다면 이미 영부인으로서는 실격"이라며 "오늘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고 도주한 이정필도 잡혔다. 사전 공모 정황이 짙은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이 지켜 지켜보고 있다. 수사를 넘어 국민의 알권리에 관한 문제"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원내부대표단에서는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며 소환조사가 즉각 실행될 때까지 꾸준하게 지적하고, 국민에게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면서 "김건희 씨는 윤 후보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히 나서서 본인의 의혹을 해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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