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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中企人 250명 모인 경주서 여·야 대표 '표심 잡기'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 힐튼호텔서 '2021 리더스포럼' 개막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특별강연

 

송 대표 "文 정부 최저임금·부동산 정책 뼈아프게 반성"

 

이 대표 "선의 추진 정책, 섣부른 입안에 기업 피해 많아"

 

김기문 회장 "차기 정부서 해결해야할 1호, 양극화 완화"

 

중소기업중앙회가 16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왼쪽부터)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경주(경북)=김승호 기자】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기업의)노하우와 기술을 승계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활로가 될 개성공단도 다음 정부서 꼭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인수위에 중소기업 관계자분들을 많이 참여시키겠다. 기업들의 부담이 없는 범위내에서 주52시간제도 재검토하겠다. 최저임금 제도는 업종·지역별로 차등화하겠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야 대표가 중소기업인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경북 경주로 달려왔다.

 

내년 3월9일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700만에 가까운 중소기업에게 각 당의 공약을 알리기 위해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브이노믹스 시대의 중소기업'을 주제로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부터 3박4일 일정에 들어간 리더스포럼에선 송영길·이준석 대표가 개막식에 초청, 특별강연을 펼쳤다.

 

송영길 대표는 "대선이 133일 남았다. 대선은 기존 정부 5년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송 대표는 "(현 정부가 추진한)소득주도성장은 좋았지만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것은 누가봐도 문제가 있었다. 올린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세금도 많이 썼다. 다른 벽돌을 빼서 또다른 공간을 메꾸는 꼴이었다"면서 "부동산 문제도 규제만했지 제대로된 공급대책이 없었던 것을 뼈아프게 반성해야한다. (기존의)주택공급이 충분했다고 판단한 것은 경직된 사고이자 부동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송 대표로부터 강연 바통을 이어받은 이준석 대표는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선의에서 추진한 정책이 많았지만 섣부른 입안으로 기업인들 피해도 많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52시간제인데 과연 모든 기업과 노동자들이 (제도를)감내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책상머리에서 학자들이 고민한 것과 다르게 흘러갔다. 시장은 정부 예측대로 가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뽑힌 윤석열 대표와 당이 조율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 공약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윤 대표와 우리당 모두 '기업의 자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이 많이 요구하고 있는 노동개혁, 규제개혁에 집중하겠다. 가업승계도 3000억원으로 돼 있는 상속공제 기준을 올리고, 상속세 분할납부 기간도 지금보다 늘리겠다. 중소기업에 대한 설비투자 및 고용확대 지원정책도 코로나19 회복기에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날 개막식에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했다.

 

권칠승 장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을 회복과 도약의 주역으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제조 혁신으로 가지 않고선 경쟁력이 없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많은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발적 상생도 중요한 이슈다. 우리나라 대·중소기업은 다른 나라보다 수직계열화가 심각하다. 대중소기업간 자발적 상생이 되지 않고선 대립 관계가 불가피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ESG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자발적 상생은 대기업의 협조를 통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당시 1회를 시작으로 14회째를 맞는 올해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엔 250여 명의 중소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688만 중소기업이 성장과 고용의 중심이 되고, 경제강국이 돼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과제는 양극화 해결"이라면서 "성장도 좋지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차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는 바로 양극화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두번째 과제로 '노동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전체 근로자의 12%에 불과한 양대노총이 코로나 위기에도 20%가 넘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민주노총은 1인사업자인 특수고용직까지 가입시켜 세를 불리는 불법을 일삼고 있다"면서 "노동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않으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없고, 우리나라 발전도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아울러 ▲주52시간제 개선 ▲기업 승계 원활화 ▲중소기업 탄소중립과 ESG 대응 ▲디지털 전환 대응 ▲보호무역 확산 대응과 국내 공급망 복원 등의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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