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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선거개입 의식했나…문 대통령, 정치권 이슈에 입 닫았다

방역지원금, 세 부담 완화 등 민생 현안임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 갈등에 침묵하고 있다. 내년 3월 있을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이 선거 중립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것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육해공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 후 격려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방역지원금, 세 부담 완화 등 민생 현안임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 갈등에 침묵하고 있다. 내년 3월 있을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이 선거 중립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최근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백신 지원 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에서 대통령이 노력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지난 16일 리처드 해쳇(Richard Hatchett)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접견한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백신 위탁생산 사례에 대해 소개한 뒤 "이번에 반드시 우리 기술로 우리의 백신을 개발, 생산해 내는 것을 국가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유치 의사도 표현했다. 이어 해쳇 대표에 후발 제약사가 대조백신이 필요한 비교임상 방식으로 연구하는 점을 언급한 뒤 "백신 개발사의 대조백신 확보에 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와 같은 세계 주요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냈다. 지난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선 '코랄 술(Coral Sul)' 출항·명명식에 참석한 가운데 "세계는 지금 LNG에 주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랄 술 FLNG가 대량 생산하게 될 LNG는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1 K-박람회(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 정상회의(12일) 등 국내외 일정도 챙겼다. 한류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진 만큼 격려 차 직접 박람회에 참석한 것이다. APEC에서는 선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 차원에서 '일상회복·공정무역·포용적인 협력' 등을 제안했다.

 

반면 정치권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여당이 방역지원금 지급 예산을 두고 정부와 다투는 상황에서도 사실상 관망하는 모습이다. '선거 중립'을 지키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내부 판단이다. 이에 청와대도 '당·정 간 원만하게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낸 상황이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대통령의 선거 개입) 우려는 할 수 있다만, 탄핵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이 그런 것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대통령 의지가 워낙 분명해서 걱정 안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이 정치권 현안에 침묵하는 것은 야당의 '선거 중립'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5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난을 받은 자리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같은 날 "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 "꾸준히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이 삼성중공업에서 수주한 모잠비크 FLNG(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 출항식 때 직접 참석한 것을 청와대는 '세일즈 외교' 차원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17일 본지와 통화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중 대통령은 민생 행보를 하고, 국민과의 대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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