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17일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사·신탁사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와 공동으로 '제11회 사랑의 김치 페어(Fair)' 행사를 협회 앞마당에서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업계 임직원들이 함께 모이는 김장행사를 못하게 됐지만, 협회를 비롯한 63개 금융투자회사와 증권유관기관이 김치페어 후원에 참여했다. 총 3만9000㎏의 김치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회원사 후원 복지시설 120여 곳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는 나재철 협회장과 협회 부회장사 및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사랑의 김치 페어는 참여사가 매년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김병욱, 김희곤 의원이 금융투자업계의 사랑나눔 행사를 격려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경제회복 양상은 K자 양극화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라니냐의 영향으로 이번 겨울은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더욱 따듯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라며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김장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이어 받아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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