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이 2주를 넘긴 가운데, 정부가 매주 위험도를 평가해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과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고위험군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률 등이 핵심 평가지표가 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유행 위험도 평가지표를 공개했다.
위험도 평가는 3개 영역 17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이 중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0세 이상 확진자 비율 ▲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를 핵심 지표로 삼는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만 40% 미만, 40~50%, 50~60%, 60~70%, 70% 이상으로 구분해 정량평가하고, 나머지 지표는 정성평가한다.
정부는 이 같은 체계를 바탕으로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 주기는 1주간을 평가하는 주간평가와,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단계평가로 나뉜다. 이와 별개로, 유행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시행해 비상계획 실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긴급평가는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이거나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가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 실시한다.
방대본은 해당 위험도 평가지표로 지난주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응조치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였으나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69.5%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및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위중증 환자는 339명으로 직전주(263명)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방접종 완료율은 높아졌지만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률은 아직 19.6%로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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