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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 번 실패하면 일어나기 어려운 세상…기회가 더 많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청년세대의 고민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경쟁에서 졌다고 도태되지 않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상황과 기회가 더 많은 세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 후보와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청년세대의 고민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경쟁에서 졌다고 도태되지 않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상황과 기회가 더 많은 세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대권후보 초청 간담회 열고 "문제를 해결할 때는 잘 풀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그 문제 자체를 없어지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여러분과 다르게 당시에는 오늘보다는 분명히 내일이 더 나았고 또 기회도 많이 있어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가 있었고 도전할 기회들도 주어졌다. 그 기회가 현실이 돼서 제가 이 자리에 와 있기도 하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객관적인 조건은 현재 상황이 더 나아 보이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성세대인 입장에서 보면 '과연 나의 다음 세대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또 그 다음 세대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매우 비관적"이라며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되어 버렸다', 누군가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는,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세상이 가혹하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답답한 상황이기는 한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두 가지 루트가 있다. 첫째는 작은 경쟁체계 기회 속에서 경쟁의 룰이 좀 더 공정하고, 과정도 공정해서 결과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비록 내가 탈락할지라도 경쟁의 공정성, 룰의 공정성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현상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이라는 화두를 자꾸 던지는 이유도 현재 있는 문제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천인 문제 자체를 없애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개혁과 변화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기득권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공정한 질서를 회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들이 효율성을 발휘하는데 이것이 성장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두 번째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에너지 고갈이나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같은 대외적 요인들을 우리 공동체의 힘으로 과감하게 투자하고 혁신해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고 산업들이 전환하는데 엄청난 고통과 비용이 따르기 때문에 국가적 투자와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질문에 "일자리 정책 그러면 참 답답하다.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잘한다"며 "일자리 몇 개 이런 정책을 발표하지 않는다. 경기도 일자리가 는 것은 인구가 늘어서 는 것이다. 어떻게 그게 제 덕인가. 일자리를 정부가 직접 만들 수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주 4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약간 착오가 있다. 공약은 아니고 우리가 주 5일 근무에 52시간 하는데, 장기적으론 주 4일로도 가야된다"며 "임기 내 이뤄낼 정책으로 공약할 사안은 못 돼서 '이런 것도 우리가 마음에 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정도로 사회적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집값 급등 등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선거체제에 돌입했는데 미움받는 제일 큰 이유가 부동산"이라며 민주당의 구성원이자 대선 후보로서 다시 사과했다.

 

이 후보는 "(현 정부의) 부정부패도 아니고, 대외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것도 아니고, 국민이 촛불 들고 규탄할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불신받나"며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제일 큰 게 부동산 문제 같다. 노력했다고 해도 결과는 평생 벌어도 집을 살 수 없는 상황과 어느 날 벼락거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줬다"며 "투기용 수요를 억제하고 공급을 늘리면 어느 정도 해결된다. 공급을 적절히 하고, 정상적인 수요·공급에 의해 이뤄지는 가격은 인정해주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택의 여지를 넓혀 충분히 품격 있게 살 고품질과 적정한 임대료의 공공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며 "공급량을 늘려 생애 첫 구입은 금융 제한을 풀고 총량으로는 금융 제한을 필요에 따라 강화하되, 평생 무주택자인데 집 필요해 산다면 LTV(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를 완화해 집을 사게 하고, 그 이전단계에도 품질 좋은 주택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살게 하는 공공주택도 많이 공급해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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