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용산구 소재 기업·대학·공공기관이 결성한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와 학대피해 아동 마음 치유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8~10월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는 디자인 캐릭터 '호야토토'를 활용한 스토리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재원 마련에 협력해 동화책을 공동 개발했다.
호야토토는 상처받은 아동의 마음을 '호~'하고 위로해주는 토끼라는 뜻을 갖고 있다. 캐릭터 호야토토는 시민이 사회문제를 제안하고 디자이너, 이해관계자,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서울시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시와 용산 드래곤즈는 호야토토를 주인공으로 한 '헝겊책'(호야토토가 호 해줄게)을 공동 제작하고, 학대 피해 아동이 머무는 쉼터에 책을 기부하기로 했다. 동화책은 학대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아동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호야토토'를 활용한 동화책 공동 제작·기부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부 행사에서 용산 드래곤즈 소속 8개 기업·기관(▲아모레퍼시픽 ▲국민건강보험(용산지사) ▲오리온재단 ▲코레일네트웍스 ▲CJ CGV ▲HDC신라면세점 ▲숙명여자대학교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의 임직원 100명은 용산역 광장에 모여 그간 개발한 동화책 225개 제작을 완성했다. 이들은 위로와 용기를 상징하는 하트, 꽃, 비행기 장식을 책에 부착하고 아이들에게 줄 엽서도 직접 작성했다.
완성된 헝겊책 225개는 '호야토토 애착인형'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기부된다. 책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전국 79개 학대피해 아동쉼터에 전달돼 활용될 예정이다.
시와 용산 드래곤즈는 매년 호야토토 인형과 놀이키트, 헝겊책을 제작해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등 아동학대 관련 지원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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