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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빅테크 손잡는 보험사…득될까 실될까

보험시장 혁신 VS 시장 효율성 약화

보험업계와 빅테크 기업의 협업에 대해 기대하는 목소리와 우려하는 목소리로 나뉘고 있는 모습이다. /유토이미지

보험업계와 빅테크 기업의 협업이 활발해지자 보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에 보험업계가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등에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 중단 사태까지 더해지며 빅테크와의 협업이 더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험사-빅테크, '선택 아닌 필수'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보험사와 빅테크 기업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DGB생명보험은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을 통해 보험설계사용 앱 'M스마트'에 다양한 편의 기능을 도입했다. 토스인증 로그인 및 전자서명 서비스를 통해 로그인 절차가 간소화되고, 토스 전자서명을 통한 모바일 청약이 가능해진 것이다.

 

DGB생명은 지난 9월 토스보험파트너와 가입설계 동의 연동 기능도 확대한 바 있다. 가입설계 동의 과정의 편의성과 안전성 개선을 위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험업계에 디지털 강화 바람이 불며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디지털 보험시장이 점차 커지는 점도 보험사와 빅테크 기업의 협업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손보 ▲캐롯손보 등에 이어 BNP파리바 카디프 손보까지 디지털 손보사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예고하면서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사업모형을 가진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입은 보험산업 내 경쟁 강화를 통해 보험시장 혁신을 유도하고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다양한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기업 간 경쟁 및 협력을 통해 보험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보험시장 내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

 

하지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우려도 피할 수 없는 모습이다. 빅테크 사업모형 특성상 소수에 의한 지배적 플랫폼이 구축되기 쉽기 때문이다. 자칫 불공정경쟁 및 독과점이 발생해 시장 효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이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등에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 제공 중단을 지시했던 점도 우려를 더했다. 금융위원회·금감원이 일부 온라인 금융플랫폼의 서비스를 미등록 중개행위로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하면서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운전자보험(삼성화재), 반려동물 보험(삼성화재), 운동보험(메리츠화재), 휴대폰보험(메리츠화재), 해외여행자보험(KB손해보험·NH농협손보·현대해상) 등의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카카오페이와 함께 협업에 나섰던 보험사들도 곤경에 처했다.

 

카카오페이와 제휴한 암보험을 내놓은 DB손보의 경우 해당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를 통한 보험 판매가 중단된 만큼 판매를 이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때문에 빅테크 기업과 보험사들의 업무협약은 활발히 이어지더라도 상품 판매 등의 적극적인 협약까지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에 대해 보험사들도 고민은 하고 있겠지만 지난 9월 금융소비자보호법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아직은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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