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22일 '빅솔론'에 대해 "산업용 미니 프린터 전문 제조업체로 올해 최대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매년 3% 이상의 현금 배당 수익률로 배당 매력도 갖춘 기업"이라고 밝혔다.
빅솔론은 산업용 미니 프린터 제조 전문기업으로 2002년 삼성전기에서 분사 후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폭 4인치 이하의 인쇄용지를 사용하는 미니 프린터는 일반적으로 영업장의 영수증 발행과 산업 현장 내 재고 관리 목적 등으로 사용된다. 빅솔론은 자체 브랜드 'BIXOLON'을 활용해 글로벌 50여개국을 대상으로 POS용 프린터, 모바일 프린터, 라벨 프린터를 판매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3분기까지 (빅솔론의) 누적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 745억원을 이미 초과했으며, 올해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각 사업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라인업 개발 및 확보로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벨 프린터 산업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물류 시장 확대에 따라 재고·자산 관리, 공장 자동화 등에 필수적이며, 음식료 프랜차이즈, 헬스케어 시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빅솔론의 라벨 프린터 사업부 매출액은 2018·2019·2020년 각각 111억·119억·154억원으로 연평균 12%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194억을 기록해 작년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며 "전체 매출액 중 라벨 프린터 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9년 14%에서 2021년 26%로 예상되며, 일반적으로 라벨프린터 ASP(특히 산업용)가 더 높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빅솔론은 내년 상반기까지 키오스크 시스템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키오스크 시스템 내 영수증 프린터 출력 부품만 담당했던 역할을 넘어 키오스크 완성품 시장에 진입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라벨 프린터 신제품 XF3-40을 출시해 기존 기업 간(B2B) 판매 방식에서 소규모 자영업 고객까지 대상을 확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빅솔론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18년 36억원 ▲2019년 89억원 ▲2020년 12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만 시가총액 대비 약 60% 이상인 810억원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높으며,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보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600%, 10% 수준으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이력이 없다.
이 연구원은 "빅솔론은 매년 3% 이상의 현금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실적에 따라 배당을 지급하는 기조를 감안할 때 전년 대비 높은 현금 배당이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 기준 가동율이 118%(2020년 82%)로 제품 수요 증가 시 추가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나, 보유 현금 규모를 고려할 때 외부 자금 조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은 빅솔론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적정주가 8300원을 제시했다. 적정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756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PER 11배는 빅솔론의 과거 5개년 평균 PER 10.4배를 고려해 산출했다. 라벨 프린터 적용처가 확대되는 점,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PER 11배 적용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