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PE, 사외이사 추천권 1명 확보
민영화 성공…공적자금 12.3조 회수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 최종 낙찰자로 5개사가 선정됐다.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낙찰자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로 우리금융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20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달성하게 됐다.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낙찰자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낙찰받아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한 곳은 유진PE 1곳이다. 이어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가격은 평균 1만3000원 초·중반으로 정부가 지난 4월 블록세일로 판 주당가격(1만335원)과 원금회수주가(1만2056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 8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완료 시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이 회수되는 셈으로 회수율은 96.6%에 이른다.
공자위는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는 20여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예보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정부 소유 금융지주사라는 요인이 사라져 주주 중심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낙찰자 중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한 낙찰자는 없다. 현행법상 누구나 4%까지는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승인 없이 보유할 수 있지만 선정된 낙찰자가 낙차를 포기할 경우 차순위 낙찰 예정자 순서대로 매각 물량을 재배정할 수 있다. 차순위 낙찰예정자 명단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예보는 오는 12월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매각이 예정대로 종결될 경우 낙찰자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1월에 개최될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정부 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요인이 사라진다"며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추가이익을 획득해 회수율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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