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90%는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준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1년 12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6.2포인트 하락한 80.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금투협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는 BMSI는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로는 기준금리 BMSI가 10.0으로 전월(87.0) 대비 개선됐다. 설문응답자 10%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90%는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65.0)보다 4.0포인트 하락한 6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해 12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35.0%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45.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52.0%로 전월(45.0%)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48.0으로 전월(63.0) 대비 15.0%포인트 악화됐다.
금투협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9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생산자물가지수도 13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여 12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40.0%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57.0%)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56.0%로 전월(40.0%) 대비 16.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77.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3.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은 "미국의 가파른 물가 상승 및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12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감소하고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63.0%로 전월(55.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고, 응답자의 7.0%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14.0%) 대비 7.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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