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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 지분 사들인 두나무, 실명계좌 발급처 이동?

업비트 호실적으로 최고가 적어 지분 1% '획득'
실명계좌 6개월마다 재계약 케뱅과 내년 1월까지
두나무 "금융시장의 발전과 재무적 투자로 참여"

우리금융 지분 매각에서 두나무가 1%를 낙찰 받았다./각 사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낙찰 받았다. 업비트는 현재 케이뱅크에서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발급 받고 있어 향후 우리은행으로 발급처를 옮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로 두나무를 포함한 5곳(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을 최종 선정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10% 가운데 유진PE(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에게 낙찰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은 지분 1%를 인수한 두나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고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 중이다.

 

두나무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1%(728만605주)를 낙찰 받았다. 지난 22일 기준 우리금융지주 종가(1만335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인수 금액은 972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지분 매각 입찰자 중 가장 높은 액수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1조원을 가뿐히 뛰어 넘어 현금 유동성이 넘쳐났다. 이로 인해 1%보다 더 많은 지분 획득을 원했지만 두나무의 수익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비트가 가상화폐거래소이기 때문에 공자위가 많은 지분을 주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은 국내에서 제도적 규제 및 보호법이 없기 때문에 제도권 진입에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다. 4%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의 경우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게 된다.

 

다만 두나무가 금융지주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향후 금융권 사업을 더 확장 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나무 자회사 업비트는 원화마켓을 운영하기 위해 현재 실명확인 실명계좌를 케이뱅크에서 받고 있지만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향후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예상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가상자산거래소는 원화마켓을 운영하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하고 은행과 6개월마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두나무는 지난 8월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확인서를 발급 받아 내년 1월에 다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두나무는 오는 12월 우리금융 지분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내년 1월 새로운 파트너사로 우리은행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케이뱅크가 지난 상반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AML)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향후 우리은행과 협업을 할 경우 사업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 시장의 확장과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투자안정성을 고려해 재무적 투자로 참여했다"며 "보유한 지분은 장기간 소유할 계획이지만 아직 추가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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