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가동률 회복, 점진적 실적 회복세
ADAS 부문 성장성, 전기차 업체향 부품 공급 주목
"자율주행 솔루션 비즈니스도 성장 가속화"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가 4분기부터 가동률 회복에 따른 점진적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완성차 업체가 생산 차질을 겪었으나 칩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다. 증권업계는 만도를 부품주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만도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68%) 하락한 5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만도의 주가는 올해 1월 8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최근 5만5000원~6만5000원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부품사 전반의 실적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 만도는 매출액 1조4400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9%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수주액은 9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8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상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600억원, 영업이익 7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 46% 성장을 전망한다"며 "4분기부터 가동률 회복에 따른 점진적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양호한 수주를 바탕으로 전기차 업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2022년 양호한 외형 및 이익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의 성장성과 주요 전기차 업체향 부품 공급이 꼽혔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ADAS는 연중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 컸지만 구조적인 수요 증가, 고객사 다변화, 자율주행 Lv4+ 센서 양산 등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상반기 주요 전기차 업체인 미국·중국 증설 물량 수주에 이어 최근에는 픽업트럭 제동 장치 수주에 성공해 공급을 이어갈 전망이며 해당 업체의 내년 생산은 15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키움증권이 10만원으로 만도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 9만1000원, IBK·하이·메리츠·신한금융투자 8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8만1000원, 유진투자증권 7만6000원, 신영증권 7만5000원 등의 순이다.
한편, 남은 과제는 HL클레무브의 성장성 입증이다. 만도는 오는 12월 2일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HL클레무브의 성장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만도는 지난 9월 자율주행·모빌리티 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로 물적분할했다. HL클레무브는 MMS와 지난 3월 만도가 인수한 자율주행·전장 부품 기업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가 통합해 만들어진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다. 합병 후 만도는 HL클레무브의 지분율 100%를 유지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을 앞둔 HL클레무브 출범 이후, 자율주행 솔루션 비즈니스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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