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세계도시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공공앱 보급·거리두기 가능한 주민 공간 및 녹지 확충

26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시민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하기 위해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신화 통신

세계도시들이 공공앱을 개발해 비대면 행정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공장소 확충, 녹지 확대 등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

 

28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이 지속되면서 지역 내 행정업무 공백이 확대되자 이를 메우기 위해 공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보급 중이다.

 

먼저 보건 분야에서는 '델리 코로나' 앱을 만들어 코로나 감염자수, 사용 가능 병상수 현황 같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그린 앱'을 보급해 지역 내 오염 정보를 제공하고, 오염물질 신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기존에 산재한 앱을 통합한 대중교통 종합 애플리케이션인 '원 델리'를 개발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였다. 델리 NCT 정부는 QR 카드 결제를 통해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 월·연간 이용권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아울러 지역 내 관광지, 음식, 숙소 정보를 한데 모은 '델리 투어리즘' 앱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도모하고 '국가의 멘토'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해 학생들에게 멘토를 매칭, 진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원빈 통신원은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행정망의 사각지대가 확대되자 델리 NCT 정부는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며 "대면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지역 주민들이 앱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이용하고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밴쿠버시는 거리두기를 지키며 활동할 수 있는 야외 공간 확보와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 상권 살리기를 동시에 추진하고자 '지역 공동체를 위한 거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밴쿠버시는 코로나로 대면 접촉과 실내 모임 금지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느린 거리 만들기'와 '팝업 광장 조성'이라는 묘안을 짜냈다.

 

느린 거리는 제한속도를 시속 40km로 낮춰 놓은 공간이다. 주민들은 느린 거리에서 걷기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 스쿠터를 탈 수 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느린 거리는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야외 활동을 하고 지역 상점에 갈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 시는 느린 거리를 통해 시민들은 코로나 블루(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자영업자들은 영업난을 덜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감염병 사태로 실내 모임과 소통이 제한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팝업 광장'을 운영 중이다. 팝업 광장은 주민들이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소규모 모임을 개최하거나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 마을 공공공간이다. 시민들은 피크닉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거나 탁구 같은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장지훈 통신원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90%가 팝업 광장 등을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응답자 대다수가 동의하는 이유로 이웃간 소통의 장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칭다오시는 코로나로 그린 인프라에 대한 시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시 녹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고자 도심부 곳곳에 개방형 소규모 공원을 설치 중이다. 시는 '칭다오시 제13차 5개년 임업발전계획'을 통해 지난 2016~2020년 관내 312개 쌈지공원을 만든 데 이어 올해에는 소규모 공원 31개소를 추가로 조성키로 했다. 사업 초반에는 녹지 확보가 가능한 지역 위주로 공원 입지를 선정했으나 최근에는 시장 핫라인, 시민 소리함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 수요가 높은 지역에 공원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강경이 통신원은 "칭다오시는 도심 곳곳에 장기간 방치돼 온 공간을 시민을 위한 녹색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면서 "토지 자원 활용의 효율성 제고, 녹지 경관 및 환경 개선, 도시 활력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