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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식품업계 세대교체…오너3세 나선다

농심 신상열 구매 담당 임원(상무)/농심

식품업계의 오너 3세들이 경영에 나서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지난 26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부장이 구매 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자재 수급 및 협력업체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조기업에서 구매 담당은 산업 구조 전반을 이해하는 핵심 업무 중 하나로 신 부장은 구매 담당을 맡으며 현장 감각을 익힐 것으로 보여진다. 1993년생 신 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뒤 2019년 농심에 입사해 경영기획팀에서 근무해왔다. 농심 창업주인 고 신춘호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농심 주식 35만주 중 20만주를 상속받기도 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신 부장의 경영권 승계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CJ그룹

CJ그룹은 내달 초 인사가 예정돼있으며 오너 3세 이선호 부장의 임원 승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부장은 2013년 CJ 공채로 입사해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1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마약 밀반입사건으로 구속기소 되면서 회사에서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때문에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지난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한 이 부장의 경영 복귀를 예상했지만, 이재현 회장의 장녀이자 이 부장의 누나인 이경후 CJ ENM 상무만 부사장대우로 승진시켰다.

 

그리고 올초 이 부장이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해 글로벌 사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연초 비비고 브랜드의 해외마케팅과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하는 등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임원 승진을 통해 이 부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CJ는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한다.

 

현재 직급은 마케팅 중역으로 사실상 상무 대우며 올해 3분기 CJ4우(신형우선주)를 추가로 매입, 지분율 25.16%를 확보하는 등 경영 승계 과정을 차근히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연말인사는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CJ그룹이 각종 인수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CJ제일제당과 CJ ENM, CJ 프레시웨이 등의 대표를 교체했고, 계열사 성적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CJ제일제당에서 분사된 건강사업부 CJ웰케어만 수장 자리가 비어있다. 이재현 회장이 '웰니스'를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고 있는만큼 이선호 부장이 CJ웰케어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CJ제일제당은 건강사업부를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한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규 법인명은 CJ웰케어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이번 분할은 시장의 변화 속도에 발맞춘 결정이다.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중요해지면서 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고 R&D, 마케팅, 영업의 전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CJ웰케어는 한층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에 집중한다. 유산균의 경우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CFU(보장균수)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대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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