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집단인 특수지상작전연구회(LANDSOC-K)는 수년 간의 세미나를 통해 얻은 야전 사용자의 요구와 발전방안 등을 조언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군 제식화기를 제작해온 'SNT모티브'의 초청으로 부산 본사에서 이뤄진 이번 행사에서는 언론에 아직 선보이지 않은 SNT모티브의 신형 개인화기들도 다수 공개됐다.
◆SNT 사용자 중심의 변화 조언 구해...특수지상연 총기시장 변화 등 조언
28일 SNT모티브에 따르면 자사가 개발 중인 ▲K16보병용경기관총 경량화 ▲STSM21 9㎜기관단총 ▲STSR23 7.62㎜반자동저격소총 ▲12.7㎜대물저격총 ▲세번째 게량형인 STC16 5.56㎜특수작전용기관단총 등의 소개와 함께 차후 한국군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화기에 대한 개발계획 등을 지난 26일 설명했다.
특수지상작전연구회 측에서는 전인범 고문·홍희범 연구원(월간 플래툰 편집장)·계동혁 연구원(군사칼럼리스트) 등이 참석했고, SNT모티브 측에서는 김형철 대표이사·박문선 상무·송병조 특수개발팀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SNT모티브는 특수지상작전연구회에 개인화기의 발전을 위한 전문가집단의 조언을 요구했고, 연구회측은 일선 전투원들의 사용자 요구를 더 적극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개설과 세계시장의 흐름에 맞는 변화방법 등을 조언했다.
국내 군용총기 제작산업은 선두주자인 SNT모티브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주목을 끈 다산기공이 주요기업이다. 두 기업은 자동차 부품 등 정밀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군의 전투력 개선을 위해 힘쓰는 기업이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지나치게 낮은 입찰가격 등으로 성장 동력이 막혀 있는 실정이다.
SNT모티브는 특수지상작전연구회에 '새로운 변화에 대해 인색하다'는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벗어내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특수지상작전연구회는 '광학장비와 전술사격의 발전', '소요군의 잘못된 요구'가 제작사의 잘못으로 비춰지는 관행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 연구 내용을 전달했다.
◆개발총기 체험사격, 사용자 요구반영 보여
특수지상작전연구회는 SNT모티브 본사 사격장에서 STSR23 7.62㎜반자동저격소총, STC16 5.56㎜특수작전용기관단총, STSM21 9㎜기관단총 , K5 9㎜권총을 체험사격하는 기회를 가졌다.
본지 기자도 7.62㎜ 실탄 3발을 받아 엎드려 쏴 자세로 25m 영점표적대 위에 올려진 500ml 생수통 3개를 명중시켰다. 7.62㎜탄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반동제어는 양호한 편이었고 방아쇠 압력도 부드러운 편이었다.
뜨거운 경쟁으로 관심을 받았던 STC16 5.56㎜특수작전용기관단총의 경우 조정간 및 노리쇠 먼치 등의 형상을 수정했고 최신 경향인 'M-LOK'방식의 총기레일을 채택해, 다양한 총기 액서서리와의 호환이 훨씬 쉬워졌다.
STSM21 9㎜기관단총은 SNT모티브 독자형식의 지연블로우 방식이 적용됐다. 9㎜권총탄의 특징상 낮은 반동과 쉬운조작성에 비해 총기의 무게감은 다소 느껴지는 편이었다. 체험사격이 이뤄진 총기 중 STSR23 7.62㎜반자동저격소총과 STSM21 9㎜기관단총은 처음으로 언론에 사격기회가 제공된 총기다. 양측은 체험사격을 마친 뒤 또 한번의 토론을 가졌다.
전인범 고문은 이날 "국산 군용총기와 해외수출 증대를 위해 더 많은 조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철 대표는 "향후에도 사용자 의견과 전문가집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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