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29일 '에이치엔에스하이텍'에 대해 "평판 디스플레이 필수 소재 업체"라며 "국내 이방성전도필름(ACF)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향후 국산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2012년 이그잭스 ACF 사업부문, 2013년 LG이노텍 ACF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ACF 라인업을 구성해 ACF 최대시장인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ACF는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 시 패널과 칩, PCB 등을 접합하는 필름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공정의 주를 이루는 COG(Chip on Glass)와 COF(Chip on Film) 공정에서 필수소재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기존 ACF는 일본의 쇼와덴코와 덱세리얼즈가 2000년대 초반까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하며 과점하던 형태였다"며 "하지만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재 국산화 추세에 힘입어 전 세계 ACF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점점 더 얇아지며 ACF로의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의 표면실장기술(SMT) 방식은 융점이 높아 접합 시 전자 기기에 열적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ACF는 낮은 열응력으로 인해 저온 공정이 가능하고, 세척 공정이 불필요해 접합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초박막화에 대응하기도 용이하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접합 공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ACF는 디스플레이 외의 산업으로 그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전기차 무게 경량화의 필수 조건을 만족하기 우한 ACF 적용 하네스 접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반도체 공학 표준 협의기구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적용 범위가 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와 전기차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ACF 사업 부문 매출액은 2015년 201억원에서 2020년 37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본 부품 및 소재 국산화 트렌드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 때문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 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출하량은 2021년 4억5000만대에서 2022년 5억3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2014년 이후 애플에 지속적으로 카메라 모듈용 ACF를 공급하고 있다. 2019년 1억9560만대에서 2022년 2억4600만대로 아이폰 판매량의 증가할 전망이며, 주요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설비투자(CAPEX) 투자 확대에 따라 향후 사업 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 9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나, 10월 예비 심사가 진행되기 전 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시 약세와 더불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관심도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연한 자금 조달이 이전 상장의 최대 목적인 만큼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IPO 일정은 증시와 유동성이 상향 안정화되는 시기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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