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국익을 위해 '교각살우를 범하면 안된다"고 재차 압박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한공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과 관련해 이 같이 비유했다.
산업은행이 항공 통합을 알린 지 1년을 넘어섰지만 중대 고비인 공정위의 기업결함 심사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산은과 양 항공사 모두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회장은 조만간 공정위를 향해 다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동걸 회장은 "공정위가 양사 합병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점은 높게 평가한다"며 "조성욱 위원장이 신속한 심사 계획을 밝혀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여전히 한국, EU 등 나머지 경쟁당국으로부터는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직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고용유지는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사항인 만큼 위반 시엔 산은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일자리 보장과 국내 항공업 경쟁력 제고 취지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적절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일시적인 항공화물 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부정적인 요인 발생 시 자본 잠식 확대 등으로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며 "일시적인 영업이익 발생에도 올해 3분기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등 대한항공의 인수 대금 투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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