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개발한 진단시약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검출해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젠은 전 세계 정부 및 기관이 오미크론을 선제적으로 확산 저지하는데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일 씨젠에 따르면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과,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종을 타깃으로 한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중 3종 역시 이 진단시약이 타깃으로 하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이 가진 3종의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고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돌연변이가 2배 정도 많아 확산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발생이 보고된 지 이틀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이미 남아공, 영국, 이탈리아, 홍콩 등 20여 개 국가에서 발견되었으며,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에 나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는 PCR 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를 판별한 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일부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해왔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누락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씨젠은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가 이러한 '동시 검사'가 필요한 새로운 방역 프로세스에 가장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와 위험성 측면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빼앗아 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확산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진단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씨젠은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서 오미크론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제품을 통해 각국 정부가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빠르게 선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바이러스 확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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