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저시급제나 주 52시간제는 비현실적, 비현실적 제도는 철폐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주 120시간 노동은 실언이 아닌 강행 의사였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지난 7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이 실언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두고 '똥볼'이라 폄훼한 것과 한치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얼마 전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호언 했는데, 윤 후보 주장대로라면 '좋은 일자리'란 '낮은 임금을 받고 오랜 시간 일하라'는 것"이라며 "이처럼 왜곡된 노동관을 가진 윤 후보는 국힘의힘 당 강령에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조소했다.
이어 "한국인이 연간 1927시간(2020년 기준) 일할 때, 독일인은 1284시간 일했다. 우리와 사회구조가 비슷한 일본도 300여 시간 적은 1621시간을 일한다"며 "세계경제순위 10위의 대한민국 노동시간은 OECD 평균 노동시간보다 훨씬 긴 일 년에 한 달 반 정도 더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제'는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으로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이 노동의 필수 요건이 된 지 이미 오래"라며 "'노동 존중 사회'와 '주 4일제 도입'이 정책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최저임금 인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시대에 홀로 유유히 '과로 사회', '저임금 사회'를 부추기는 격"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정말 한심하다. 반(反)노동자적 노동관, 후진적 노동관만을 강조하는 윤 후보가 어찌 대전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나"라며 "'노동의 가치를 고민하라'는 무리한 부탁은 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노동계와 산업계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주 52시간제'를 만들었고, '최저임금제'가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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