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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쑥쑥' 큰 손보업계…생보업계 제쳤다

생보사보다 큰 폭으로 증가 기록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개선 효과
디지털 손보사 격전에 기대감↑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손해보험업계의 당기순이익이 크개 늘었다. /유토이미지

손해보험업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해율이 줄면서다. 여기에 오는 2022년 다수의 국내 주요 손보사가 디지털 손보사 준비에 나섰다. 손보업계의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손보사 순익 전년 동기보다 62% '껑충'

 

주요 순익 현황.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6305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어난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생보사의 순이익이 3조6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이자수익·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로 투자영업이익이 악화했다. 하지만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완화되고 사업비가 감소하며 보험영업이익 개선에 따라 증가세를 견인했다.

 

눈에 띄는 점은 손보업계의 급성장이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의 순이익은 3조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급증했다.

 

손보업계의 급성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반사효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하며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고액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일반보험 손해율도 줄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손해율이 100%가 넘으면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보험사들이 그만큼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난 9월 말 기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현대해상 79.5% ▲삼성화재 79.1% ▲DB손보 78.1% ▲메리츠화재 76.7%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0% 후반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정도 줄어든 셈이다.

 

◆미니보험·디지털 손보 활성화

 

여기에 손보업계가 생보업계와 비교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쉽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생보사의 경우 상품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고, 보장대상도 광범위하지 않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다이렉트보험이 대세를 이루며 가벼운 미니보험 등을 내세워 손보업계가 입지를 다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디지털 손보사의 본격적인 격돌도 예상되며 손보업계에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먼저 내년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손보사를 설립해 디지털 보험사 경쟁에 합류한다.

 

신한금융그룹도 최근 BNP파리바카디프 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디지털 손보사 경쟁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한화손보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함께 손잡고 설립한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보를 인수해 새 간판을 내건 하나손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내년 들어 이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히 카카오의 디지털손보사 설립은 큰 의미"라며 "보험 시장도 장기간 정체되어 있던 와중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시점이었다. 보험 시장의 기폭제 같은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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