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KT,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이달 말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협동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 온(ON)'에 참여한 기업 총수들과 직접 만나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검토 중인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 만남을 갖게 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간담회가 성사돼 이재용 부회장까지 참석하면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문 대통령과 처음 만나게 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2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기간 대규모 투자 계획까지 발표한 4대 그룹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이들 기업 총수와 만나게 되면,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 회복에 역할을 해달라는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리 청년들이 있다"며 디지털 혁신 과정에 청년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41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고, '청년희망 ON'에 우리 대표적인 6개 기업, KT,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까지 18만 명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기업들을 하나씩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아 간담회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 강화 상황과 맞물려 청와대가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유동적이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그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두고 관련 정책도 꾸준히 추진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1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4'에서 ▲청년 정책 제도화한 첫 정부 ▲청년의 삶 전반을 보듬는 보편적·포괄적 정책 ▲체감도·효과성 높은 청년 정책 발굴 및 확대 ▲청년 어려움에 공감한 특단 대책 강구 등을 핵심으로 꼽았다.
최근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도 관련 정책에서 나온 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현재까지 현대자동차(4만6000개), LG(3만9000개), 삼성(3만개), 포스코(2만5000개), SK(2만7000개), KT(1만2000개) 등 6개 기업이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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