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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KB국민은행 '세대교체'…은행권 '안정→혁신' 기조?

시중은행장 현황/각 사

은행장이 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금융이 강화되면서 안정보단 디지털 혁신에 대한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KB금융그룹이 만 55세(1966년생)인 이재근 영업금융 부행장을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낙점한데 이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수장교체를 통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최근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재근 영업금융 이사 부행장을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5대 시중은행 사상 최연소 행장이 될 전망이다. 종전 5대은행장 중 최연소가 1964년생인 박성호 하나은행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이 이 부행장을 국민은행장으로 추천한 이유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 후보자는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로부터 활발히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임직원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잠재적 미래고객이자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선 아이디어를 쉽게 공유하고 지지할 수 있는 은행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 후보자는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변신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이재근 대표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KB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국민은행의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Biz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권광석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에 따라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1963년생으로 지난 2020년 3월 우리은행장에 공식 취임한 뒤 한차례 연임된 바 있다. 앞서 권 행장은 2년 임기를 마친 뒤 성과에 따라 1년을 추가 연장하는 2+1 관행을 깨고 1+1방식의 임기를 부여 받았다.

 

권 행장은 파생결합펀드(DLF) 등 사모펀드 사태를 수습하며 조직을 재정비하는가 하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8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1590억원)보다 71.4% 늘어난 성적표를 냈다. 또 모바일뱅킹 앱 '우리원뱅킹' 가입자 또한 19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디지털 전환 역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연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 민영화와 함께 수장을 교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로 합류하는 과점주주와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완전 민영화' 초기에 조직과 인사 체계를 아우르는 혁신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다. 권 행장 후임으로는 이원덕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유력한 차기 행장으로 꼽힌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의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에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은 규정을 개정하지 않는 한 더이상 연임을 할 수 없다. 현재 하나금융 차기 회장후보로는 하나금융 함영주 부회장과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66년생 은행장을 발탁한 KB금융이 다른 계열사 CEO 인사에도 파격 변화를 줄지, 실적과 능력이 검증된 CEO는 연임을 통해 안정속 조화를 꾀할지가 관심"이라며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다른 계열사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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