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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몸 값 3조 빗썸’…투자자보호 생태계 만든다

3분기 누적 매출 7539억원…올해 1조원 달성 예상
수수료 쿠폰 도입한 빗썸, 고액자산가 일수록 유리
사업자 획득…투자자 보호 위해 각 종 위원회 설치
허 대표 "양질의 투자 자산 소개 위해 최선 다할 것"

수수료체계 차별화로 빗썸이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빗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말 대비 3배 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별화된 수수료체계로 이른바 '큰손'을 공략해 올해 누적매출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획득함과 동시에 투자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해 안전하고 투명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수수료체계 차별화 '큰손' 공략

 

빗썸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코인 거래대금 수수료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의 주된 요인은 빗썸의 차별화된 수수료체계가 큰손에게는 이점이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7539억원으로 전년동기(1494억원)보다 40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684억원으로 전년동기 837억원보다 818% 늘었다.

 

몸값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약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상장주식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빗썸코리아가 1주당 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총 발행 주식은 421만7424주다. 1주당 71만원으로 단순 계산을 해보면 몸값이 2조9943억원이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주당 21만원에 거래되면서 몸값이 9000억도 되지 않았다.

 

이처럼 실적 상승과 몸값이 상승한 배경에는 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나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수차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금이 유입됐고 24시간 매매와 알트코인 단기투자가 성행하면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다.

 

빗썸은 다른 거래소와 수수료체계에서 차별화를 두면서 큰손 고객이 많다. 투자자들은 수수료에 따라 좀 더 이득이 되는 거래소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빗썸은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비트와는 조금 다른 수수료 체계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업비트는 원화마켓 거래에 일괄적으로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서 최저수수료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빗썸의 경우 0.25%로 국내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쿠폰 적용으로 큰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거래이용량에 따라 수수료가 낮아지는 쿠폰은 30일 누적거래 100억원 이상에 0.045%, 200억원 이상에 0.04%의 수수료 혜택이 적용된다. 큰손들에게는 업비트보다 빗썸이 수수료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빗썸에 유독 큰손들이 많다.

 

다만 현재 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 과세는 빗썸이 풀어야할 숙제다.

 

당국은 연 250만원 이상 소득에 대해 지방세 포함 22%까지 소득세를 부과한다고 밝혀 소액 투자자들에게 타격은 없지만 고액자산가의 경우 비과세를 노리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빗썸은 지난 1년 동안 급격히 성장하면서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고액자산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이탈 방지를 위한 서비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백영 빗썸 대표./빗썸

◆사업자 인가 직후 투자자보호 구축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1월 19일 빗썸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최종 수리했다. 빗썸이 지난 9월9일 사업자 신고를 접수한 지 2개월 만이다.

 

빗썸은 신고 수리 이후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고객확인제도(KYC)와 준법감시체제 강화 ▲트래블 룰(Travel rule)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이동시 전송자와 수신자의 정보를 주고 받는 것으로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도입 의무가 시작된다.

 

빗썸은 또 거래소 운영에 있어 '투자자 보호'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아 투자자보호위원회를 설립했다.

 

지난 10월에는 고객지원센터를 오픈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가상자산과 금융 산업 이해도가 높은 직원 100여명이 상주해 있다. 보이스피싱 전담 창구도 운영한다.

 

빗썸 관계자는 "재무실사보고서와 외부감사보고서를 발행하고 독립된 상장심의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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