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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비용 절감 시급한 카드사, 소비자 혜택 줄인다

단종카드, 2018년 82개에서 올해 9월 119개로 증가
‘3곳 중 1곳’ 무이자할부 가맹점…4곳 중 1곳으로 줄어
카드수수료 인하에 비용 절감…소비자 혜택 축소 우려

내년부턴 연회비 비해 큰 혜택을 제공하던 '알짜 카드'를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앞둔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선 탓이다. 각종 프로모션이 줄고 무이자 할부 가맹점마저 감소하는 등 소비자 혜택도 쪼그라들고 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7곳에서 발급을 중단한 신용카드가 2017년 73개에서 이듬해 82개로 늘었다. 카드수수료가 한 차례 인하됐던 2019년엔 160개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9월 기준으로만 119개가 사라졌다. 카드수수료 인하, 법정 최고금리 인하, 카드론 DSR 산정 포함 등을 앞두고 카드사가 받을 타격이 불가피해지면서 올해 남은 기간 단종 카드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무이자 할부 가맹점은 2018년 382만개에서 지난 9월 315만개로 급감했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기본 혜택'쯤으로 여겨지던 무이자 할부도 일부 가맹점에선 자취를 감췄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가맹점 수는 매년 감소했다. 무이자 할부 가맹점은 2018년 382만개에서 지난해 336만개로 급감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는 315만개로 더 감소했다.

 

전체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가맹점이 차지하던 비중 또한 2018년 31%에서 지난 9월 기준 23.8%로 줄었다. 무이자 할부 승인금액 역시 2018년 74조 6374억원에서 58조 1570억원으로 급감했다.

 

혜택은 줄어든 반면 소비자가 지불하는 연회비는 증가해 부담은 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업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5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4785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익성 보전에 나선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점차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이 없어지면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드는 것.

 

현재 전체 가맹점의 96.1%에 해당하는 283만3000여개의 가맹점이 우대수수료를 적용받고 있으며 이들 영세·중소가맹점에서 사실상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게 카드업계의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 매출 3억원 미만 가맹점에서는 실질 수수료율이 -0.5%다.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 가맹점의 실질 수수료는 0%로 전체 가맹점 중 92%가 0%의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를 비롯해 조달금리 인상으로 카드사가 받게 될 타격이 커짐에 따라 무이자 할부 등 부가서비스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면서 "마케팅 비용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감축된 부분이 커 버티기가 가능하지만 종식 후엔 카드사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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