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외벽에 초현실 세계가 펼쳐진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DDP를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 '서울라이트'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울라이트는 DDP의 220m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시민들은 행사 기간 동안 하루 4차례씩(매일 오후 7~10시 정각) 라이트쇼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3회를 맞는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하는 DDP'다. 메인 작품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 - 다섯가지 색'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메타버스와 미디어아트의 융합장르인 '메타바이오아트'로 새롭게 규정했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블랙(빛이 없는 우주) ▲그린(생명체로서의 서울) ▲화이트(메타버스라는 초현실적 생태계) ▲레드(메타버스 안의 에너지와 생명력) ▲블루(기술과 인간의 진화)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를 12분에 걸쳐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 로봇, 서울, DDP를 생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진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코로나를 계기로 다시금 주목받는 생명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박 작가는 설명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행사를 운영한다. 회당 99명으로 관람 인원을 한정하며, 예약은 DDP 홈페이지에서 10일부터 가능하다.
오는 18일에는 'DDP포럼 서울라이트'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2021 서울라이트 메인작가 박제성과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안무가 차진엽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메타바이오아트와 몸'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포럼은 DD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누구나 볼 수 있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사무국장은 "서울라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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