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 받은 가운데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 지표 개선도 지속되고 있어 '혁신'과 '포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매해 12월 하순경에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이 발표되는 데 앞서 문 대통령이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사전 보고 받고,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 받은 사실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금년도 우리 경제는 코로나 상황의 지속,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였다"며 "내년도에도 소비, 투자, 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방역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 반등의 폭을 극대화하고,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과 관련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할 것이라는 목표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경제 성장 정상궤도 도약 ▲민생경제 본격 회복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대응 ▲차세대 성장동력 집중 보강 ▲미래 도전 과제 대응 등을 중심으로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경제 성공을 위해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보고 받은 자리에서 "내년도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별도 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설 연휴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문 대통령이 발 빠른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