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을 위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의 국회통과에 대해 9일 적극적인 환영을 표명했다.

사전지정운용제도는 확정기여형(DC형) 및 개인형(IRP) 퇴직연금제도 가입자의 적립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법상 절차를 거쳐 정부의 엄격한 승인을 받은 적격 연금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해외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도입·운영되고 있으며, 퇴직연금의 장기 운용을 위한 필수 제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금투협은 "우리나라도 이번 제도도입을 통해 퇴직연금에 본격적인 '운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회사 간 경쟁을 통해 가입자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현재 일시금으로 대부분 소진되고 있는 퇴직연금이 의미있는 노후 연금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사전지정운용제도의 성공적 안착과 우수한 상품 개발을 통해 가입자의 연금자산을 증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