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축자재 속 PVC 원료 재활용길 열려
LX하우시스가 폐 PVC(폴리염화비닐) 창호·바닥재에서 PVC를 추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는 PVC를 원료로 한 건축자재에서 각종 첨가제를 제거하고 고순도의 PVC를 회수하는 기술로, 그동안 기술적인 한계로 어려움을 겪었던 폐 건축자재 속 PVC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2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PVC는 각종 건축자재,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 범용 고분자 물질 중 하나다.
하지만 PVC 고분자 속에 포함된 염소 성분 때문에 화학적·열적 재사용에 제한이 컸고, PVC를 가공할 때 추가하는 각종 첨가제 제거도 쉽지 않아 이를 회수해 재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이런 이유로 폐 건축자재를 분쇄해 스크럽 형태로 기존 제품 제조 시 혼합 투입하는 방식으로 재활용을 하고 있었다.
LX하우시스는 독자 기술인 '선택적 매칭 제거 기술(SMET)'을 활용해 PVC 창호 및 바닥재 제조시 포함되는 가소제, 안정제 등 다양한 첨가제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버진(Virgin) PVC와 물성이 동등한 수준의 고순도 재생 PVC(rPVC)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LX하우시스의 기술로 회수된 재생 PVC는 새로운 창호 및 바닥재 제품 제조에 직접 사용해도 제품 특성이 저하되지 않고, 자체 테스트 결과 각종 환경기준에서 정하는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 건축자재에서 추출한 재생 PVC를 건축자재 말고도 다른 PVC 가공제품에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재생 PVC 사용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X하우시스는 현재 SMET 기술을 활용한 '재생 폴리염화비닐의 제조방법'으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는 PVC 원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건축자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PVC 재활용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향후 국내 화학공정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SMET 기술을 적용한 재생 PVC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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