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등록·미등록자 충원 모집 등 수시 일정 모두 순연
정시 원서접수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그대로 유지
1심 평가원 패소 시 복수·정답처리 예정
수시전형 합격자발표 마감일이 기존 16일에서 18일로 연기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출제 오류' 소송 일정으로 대입 일정이 영향을 받게 되면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이틀 순연됐지만, 정시 원서접수 일정은 유지됨에 따라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 및 등록 일정은 이틀 짧아졌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수시 합격자 발표를 이틀간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시 합격자 등록 기간은 18일부터 21일까지, 미등록자 충원 모집은 28일까지, 충원 등록 마감은 29일까지로 늦췄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생명과학Ⅱ 20번 정답 처분 취소소송 선고일이 17일 오후 1시30분으로 확정되면서 해당 과목 응시생 성적 통지도 일주일 늦어지면서 연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해 수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순연한다"며 "정시모집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해 수험생과 대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30일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은 그대로 유지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2022년 1월3일까지 이뤄진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0일 생명과학Ⅱ 응시자들에게 해당 과목을 공란 처리한 성적표를 배부한 상태다.
평가원은 오는 17일 판결 이후 오후 8시 온라인으로 해당 과목의 성적을 제공한다. 대학 역시 평가원 성적 시스템을 통해 응시자 성적을 확인하고 수시 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재판부가 17일 수험생 손을 들어주면 복수 또는 전원 정답 처리한 성적이 제공되며, 평가원이 승소할 경우 원래 성적대로 통지하게 된다.
수시 발표 연기로 수시에서 충원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확정되는 시점도 늦어지면서 정시 원서접수 과정에서 수험생 눈치싸움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올해 수능이 어려워 최저등급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정시 모집으로 넘어가는 수시 지원자가 예년 대비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첫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교차지원과 합격선 예측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시 발표가 늦어지면서 정시 선발규모 파악에도 어려움이 불가피해 정시 원서접수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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