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 4명 중 1명은 ‘교내감염’
서울 확진자 10명 중 1명은 ‘학교에’
하루 515명 ‘역대 최다’ 발생…교직원은 206명
지난 한 주 전국적으로 일일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2주 전 일평균 222명이던 서울 학교 확진자 수가 최근 한 주간 일평균 333명으로 증가하며 긴장감 돌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서울 학교 확진 학생은 2124명으로, 지난주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1명 이상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교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학사일정은 기존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교내 감염 학생 513명…지난 9일 하루 학생 515명 확진 '최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교육청에 보고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총 2124명으로 전주(1450명) 대비 46.5%인 674명 증가했다.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14일 오전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2주 전 하루 평균 222명이던 확진자 수가 최근 한 주간 333명으로 증가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감염'이 864명(37.1%)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교내감염이다. 교내감염은 568명(24.4%)으로 뒤를 이었으며 '교외감염'은 전체 감염자의 9.8%인 230명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668명(28.7%)로 파악됐다.
교내에서 감염된 학생은 513명으로 전주(363명) 대비 150명 증가했다. 하지만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내 확진 비율은 24.2%로 0.8%p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하루 새 학생 515명이 확진되면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확진자가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초등학생 확진자는 학생 확진 53.7%인 1141명이다. 이어 ▲중학생 526명(24.8%) ▲고등학생 238명(11.2%) ▲유치원생 169명(8.0%) ▲특수학교 31명(1.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 서울 학생 확진자는 총 1만6317명, 교직원 확진자는 1448명이다.
◆다음 주부터 '찾아가는 학교 접종'…"전면등교 유지" 방침
서울 지역 초·중·고교 전체 88%가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학교 단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지난 12일 끝난 '찾아가는 백신접종' 희망 수요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신청한 학생이 1명이라도 있는 서울 지역 초·중·고교는 총 1154개교다. 올해 4월1일 기준 전체 1316개교 중 87.7% 규모다.
신청 인원수가 1~10명인 학교는 952개교로 전체의 82.5%다. 11~20명은 146개교, 51명 이상은 중학교 2개교다.
교육청은 학교를 통해 실제 희망자 규모를 다시 파악해 서울시에 보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보건소가 학사일정과 보건인력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일정과 접종 방식 등을 정할 방침이다.
단, 단체 접종 신청 학생이 50명 이하 소수인 학교는 방문 접종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여건이 달라 접종 신청자가 1명만 있어도 학교에 가겠다는 곳도 있고, 50명은 넘어야 방문하겠다는 보건소도 있어 신청을 받은 뒤 학교,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악화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일상회복을 위해 어렵게 맞이한 전면등교를 되돌릴 수는 없고 기존 일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중·고교 학생 등교율은 지난 8일 기준 79.6%로 총 65만6170명이 등교하고 있다. 한 주 전인 1일(84.2%) 대비 4.6%p 감소한 수치다. 고교 3학년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이후 자기개발시기 학사운영으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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