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서울시 대표 보육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 누구나 품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걸어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국공립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모델로, 오세훈 시장의 1순위 보육공약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에서 운영 중인 공유어린이집을 내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400개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100개 공동체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보육 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키로 했다. 운영비 지원을 넘어서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지난 7월부터 110개 국공립 어린이집의 '0세 반'과 '3세 반'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보육교사가 법이 보장하는 휴가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상시 대체인력인 '비담임 정교사'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정책도 전국 최초로 2022년부터 선보인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함께 어린이집 급간식비도 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해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고영양의 친환경 급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간·긴급 돌봄, 다문화·장애아 등을 아우르는 촘촘한 틈새보육돌봄망도 구축한다. 긴급한 일이 있을 때 언제든 일시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1개씩 설치·운영하고, 야간보육 전담교사가 다른 어린이집 아동까지 안전하게 돌보는 '거점형 야간연장어린이집'도 425개로 늘릴 계획이다.
출산·육아 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는 양육가정을 위한 '영아 전담 아이돌보미'를 내년 200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00명을 양성해 지원한다.
'AI 로봇' 등 4차산업 신기술을 보육현장에 접목하는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미래 핵심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견학과 특별수업이 제한되면서 지친 아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 추진으로 어린이집은 '안심보육환경'이 조성되고 보육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가 제공되며, 아이와 부모는 '고품질의 보육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출산·양육·보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돼 궁극적으로 서울시의 초저출생 문제가 해결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의 보육이 대한민국 미래보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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