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팀장과 김정하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등 6명이 올해의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는 고등직업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문대학 위상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교수, 직원, 졸업생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1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전문대학인'은 교원 분야와 직원 분야 그리고 졸업생 분야로 나눠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우선 교원 분야에 선정된 김정하 교수(경인여자대학교)는 항공관광 분야로 제자들을 양성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산학연계로 매년 50명 이상의 재학생들을 정식 실습생으로 공항 업무를 할 수 있게 추진했고 객실 승무원 이외 보안검색업체 등과 연계해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으로 취업시키는데 이바지했다. 또 시사저널 관광분야 차세대 리더 선정,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 최우수 강의상 3회 수상한 전문대학 교원이다.
김 교수는 "전문대학은 자신의 진로를 미리 정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인생의 코칭 선배이자 사회에서 향후 같은 분야에서 함께 일할 동료라는 맘으로 제자들을 대해왔다. 제자들이 자기만의 분야에서 마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학생 교육과 인성 함양 고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룡 교수(동남보건대학교)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로 활동하며 평생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대학과 연계한 일반고 직업위탁교육과정 추진을 통해 미래 직무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응급의료안전교육센터 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요원 및 관리자 양성에도 이바지 했다. 황룡 교수는 "향후 전문대학은 평생교육기관으로 거듭나면서 한국 사회의 소외계층, 경단녀, 성인학습자 등의 직업교육도 책임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전문대학은 지자체와 연계를 토대로 그 지역에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분야는 총 2인으로 먼저 이애란 관장(울산과학대학교)은 내년 정년을 앞둔 전문대학 직원으로 국내 대학 도서관 최초로 '교보재교육'을 시작한 인물이다. 전문대학 최초로 교육부 국비지원금을 지원받아 도서관 인문학 특강 및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 한국전문대학도서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는'한국도서관상' 단체상, 대학도서관연합회가 선정한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이애란 관장은 "그동안 받은 여러 상 중 전문대학인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 가장 의미가 있고 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향후 퇴직 후엔 유튜브나 1인 방송을 통해 전문대학 도서관 프로그램 및 전문대학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자 안은연 주무관은 장애 학생들의 학업 증진 및 자존감 향상에 노력해 장애 재학생들의 취업률 증진에 노력한 직원이다. 장애학생 100%로 구성된 장애상담심리과 조교로 근무하며 장애학습 실습 이수율 100% 달성했고 학생 전문역량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우울증 및 기타 응급치료 시 병원에 동행하는 업무 등도 상시 진행하기도 했다.
안 주무관은 "아직까지도 일상 속에서 장애인들은 이동, 활동, 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대학은 실무교육을 통해 학생이 현장능력 향상을 할 수 있는 실사구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돌아보고 그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기간을 만들자는 맘으로 코로나19시대를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졸업생 분야는 총 2인으로 철도전기기관사과를 입학해 철도차량 운전면허 전문교육 훈련을 수료하고 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취득한 양원석 기관사(경북전문대학교 2014년 졸업)까 뽑혔다. 양 기관사는 이후 2017년 서울교통공사 입사 후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약 7만5000km 주행했으며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안전운행을 하며 시민의 발걸음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직업인이다. 특히 지하철 승객 안내방송으로 2020년 서울교통공사 최우수 방송왕에 선발돼서울교통공사 표창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육은향 분장팀장(대구공업대학교 2012년 졸업)은 메이크업분장예술을 전공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분장회사에 취업해 드라마 촬영 분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JTBC '인수대비'를 시작으로 KBS 사극 '장영실', 영화 '퍼팩트맨', '강철비', '안시성, ''광대들' 분장을 담당했고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을 책임지며 한국 문화 콘텐츠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후배 재학생들의 관련 분야 취업 준비 시 면접가이드와 포트폴리오 준비 등의 팁을 제공하고 있는 취업 멘토 역할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K-문화한류 전문직업인으로 인정받아 2021년 전문대학인으로 선정됐다.
육 팀장은 "현직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선·후배 동기들을 대표해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같은 시기에 일반대학(4년제)에 입학한 친구들과 지금 비교해 봤을 때 나는 정말 후회없는 선택을 했고 마지막으로 후배들이 자신만의 분야에 도전의식을 가지고 즐겁게 배우면서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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