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안'에 '남북 국회회담', '종전선언' 문구 반영 성과
대한민국국회가 23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제29차 아시아· 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가 결의안 및 공동선언문 최종채택을 위한 제4세션을 마지막으로 15일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민국국회가 수차례 사전 부속회의를 통해 '남북 국회회담'과 '종전선언'에 대한 내용을 반영하는 것으로 성과를 거둔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안'이 최종 채택됐다.
이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남북 국회회담'과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결의안을 통해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29차 APPF 총회는 총 22개 국가에서 총 211명의 의회 대표단이 참석했다. APPF 총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복원력(Resilience) 강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메인 의제로 ▲제1세션(정치·안보) ▲제2세션(경제·무역) ▲제3세션(아·태 지역 협력) ▲여성의원회의 등 4개의 워킹그룹에서 총 13개의 세부 의제를 논의하며 이날 열린 제4세션에서 총 13개의 결의안과 공동선언문을 최종 채택했다.
정치·안보에 관한 제1세션과 관련해서는 ▲아·태 지역 평화·안보의 유지·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의회 외교 강화 ▲아·태 지역 공동체가 보편적으로 합의해 팬데믹·테러리즘 등 초국가적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법 규칙·규범 제정 ▲인간안보에 대한 포괄적 접근 및 초국경적 협력 강화 ▲국제대테러 의제 및 협력에 의회 외교 적극 활용 ▲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특히, '한반도 평화에 관한 결의안'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판문점선언, 북미공동성명, 9.19평양공동선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문,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의문 등을 재확인하고 이행을 촉구했으며 지역적·국제적 협력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 외에도 지난달 열렸던 사전 부속회의에서 대한민국국회가 중국·일본·러시아 등의 의회 대표단과 치열한 토론 끝에 성과를 거뒀던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 인정 ▲대한민국국회의 조건 없는 '남북 국회회담' 추진 노력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최종 반영됐다.
경제·무역에 관한 제2세션에서는 ▲복원력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태 지역 내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사이버 안보 강화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의회 지원 강화 ▲청년·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 ▲대기업 및 소상공인·중소기업(MSMEs)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제도적 고려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여건 조성 및 다국적 협력방안 모색 등에 관한 내용이 반영됐다.
아·태 지역 협력에 관한 제3세션은 ▲코로나19 위기 속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접근 ▲파리협정 목표 유지 노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내 협력 지속 ▲역내 문화·관광 교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여성의원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여성차별·소외 문제의 공동 대응을 위한 성인지적 관점 협력 강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하나인 성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 참여와 대표성 보장 촉구 ▲코로나19로 심화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시행 필요성 강조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 밖에도 제4세션에서는 태국의 차기 총회 개최, 브루나이 정회원국 승격 등에 대한 논의결과가 최종 승인됐다.
이번 APPF 총회 의장을 수임한 박병석 의장은 "비록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사전 부속회의와 사흘간의 총회를 통해 역내 현안은 물론 코로나19를 대비한 연대와 협력방안에 대해 유익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가 일하는 의회에서 이번 서울 총회가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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