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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21 금융 지도] <1>금융지주, 실적·몸값 고공행진

5대 금융지주 누적 당기순익 14.3조…33%↑
2021 왕좌 다툼 KB금융-신한금융 경쟁 치열
금리인상에 배당까지…금융지주 몸 값 상승
연구원 "주주친화정책 본격 배당 좋아 질 것“

5대금융지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30% 넘게 증가했다./각 사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올해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기록 중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로 은행부문 이자수수료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수익과 더불어 몸값도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의 호황이 금리상승기와 함께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평균 33%↑…리딩금융 치열

 

5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평균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급증했다. KB와 신한은 리딩금융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누적 당기순익은 14조361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5300억원) 대비 33.3% 증가해 역대급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익을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3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8779억원) 대비 31.1% 증가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는 3조559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502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해 '순익 4조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4분기 두 금융사 모두 5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KB금융이 신한금융에 2100억원 앞서고 있지만 최종 승자는 아직까지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신한금융이 3조4146억원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3조원을 넘었지만 KB금융 3조4552억원을 기록하면서 406억원 차이로 아쉽게 2년간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줬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비교해본 결과 신한금융이 조금 앞선 것으로 나왔다"며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도 1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지주는 2조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75억원) 대비 92.8% 증가했고, 하나금융지주는 2조681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44억원) 대비 27.4%, NH농협금융지주는 1조824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607억원) 대비 24.9% 증가했다.

 

눈에 뜨게 성장한 곳은 우리금융이다. 지난해 타 금융지주들이 증시호황으로 증권사에서 실적을 끌어 올렸지만 우리금융은 증권사가 없어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적극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으로 3분기만에 2조원을 초과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월에는 금감원으로 부터의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비은행 부문 성장도 기대된다. 또한 그룹 숙원인 '민영화'를 이뤄내면서 내년 증권사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뛰어들 예정이어서 향후 실적 성장이 주목된다.

 

4대금융지주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2조~4조원 증가했다./한국거래소

◆4대금융지주 몸 값 2조원 상승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2조원 넘게 상승하면서 30%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시총은 67조4517억원으로 지난해 말(51조9865억원) 대비 29.7% 증가했다.

 

시총을 살펴보면 KB금융의 시총은 24조2832억원으로 지난해 말(18조460억원)대비 34.5% 증가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19조8374억원으로 지난해 말(16조5546억원) 대비 19.8%, 하나금융지주 13조4659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3583억원) 대비 30.0%, 우리금웅 9조8652억원으로 지난해 말(7조276억원) 대비 40.3% 증가했다. 약 2조~4조원 가량 증가하면서 1년 사이 몸 값이 비싸졌다.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면서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

 

올해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호실적을 낸 것은 대출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5대금융지주가 9월까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31조3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강화된 가계대출 추가정책이 추진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상승으로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시중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을 높이고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시총이 상승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은행주는 가장 좋은 선택이다"며 "은행들의 다양한 주주친화정책 본격화와 금융당국의 규제 방향도 시스템 안정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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