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양곡도매시장이 현대적 시설을 갖춘 '잡곡, 친환경 양곡 전문 도매시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을 인근 농협 부지로 옮긴다고 19일 밝혔다. 이전·신축되는 양곡도매시장에는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시스템 같은 최신 시설이 도입된다.
시는 농약안전성 검사를 체계화하는 등 엄격한 양곡 품질 관리에 나서고 산지 농가와 점포들의 개별 거래 방식을 넘어 '잡곡·친환경 양곡' 전문시장에 맞는 공동브랜드를 발굴해 양질의 양곡을 적정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곡도매시장은 시가 농협과 재산 교환 절차를 거쳐 넘겨받은 양재동 229-7번지 일대 8426.9㎡ 규모 부지에 신축된다. 시는 시유지인 도봉구 창동 1-10번지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일부와 농협이 소유한 땅을 교환해 토지매입비 등 투입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설에는 기존 자연 건조·보관 방식보다 양곡을 고품질로 관리할 수 있고 부패를 방지하는 '저온 저장고'가 들어선다. 대량의 양곡을 최적의 환경으로 한곳에 보관할 수 있는 '공동계류장'도 신설된다. 시는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할 엘리베이터를 시장 내부에 설치해 양곡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농산물 품질 관리, 안전 시스템에 대한 정비 기준·제도를 수립해 양곡도매시장 운영에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상 고층부와 지하층에 농업 관련 전시장을 만들고 창업센터 등의 유치를 검토해 부지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새 양곡도매시장 설계와 공사를 마치고, 2025년 기존 점포들의 이전을 완료한 후 개장한다는 목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이전·조성할 양곡도매시장을 통해 양질의 양곡이 적정가격에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한 그간 양곡도매시장 이전 지연으로 난항을 겪었던 양재 AI 혁신지구 조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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