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오픈마켓·배달앱등 이용 소상공인 1000곳 실태조사
74.1%, 매출 50% 이상 플랫폼에 의존…오픈마켓 의존도 높아
53.4% '부당행위 경험'…91.2%가 수수료·거래 관련 '갑질'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 10곳 중 7곳은 매출액의 절반을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 가이드라인 제정 등 수수료 인하 요구 목소리가 높은 모습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결정 방식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 등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내놓은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1%는 지난해 연 매출 가운데 50% 이상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마켓 이용사업자의 51.5%는 온라인 플랫폼에 매출을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답했다. 이는 배달앱, 숙박앱 이용사업자의 매출 의존도보다 높았다.
이런 가운데 71.2%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후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58.9%는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이용사업자들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60%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과 동시에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비중도 70.1%에 달했다.
하지만 수수료 부담은 상당히 컸다.
중개수수료가 적정한지에 대한 질문엔 '부담된다'는 답변이 71.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조사에 비해 9%포인트(p) 늘었다. 매출액 중 수수료 비중이 '10~15% 미만'이 46.6%로 가장 높았다.
배달앱 이용 사업자의 경우 건당 배달비 부담은 평균 3394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으로부터 경험한 '갑질'도 많았다.
'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53.4%로 절반을 넘었고, 부당행위 중에선 '수수료 및 거래절차 관련 부당행위'가 91.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의 82.3%는 '수수료 인하'를 원했다.
정부에는 '수수료, 광고비 인상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57.7%)과 '수수료 현황에 대한 정기 조사 및 결과 공표'(30.7%) 등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 부담 완화, 소통채널 마련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사업자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피해구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중기부가 운영해온 배달앱 상생협의회 등의 성과를 이어나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관련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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