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으로 사의 표명한 데 대해 수용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수용한 것이다. 해당 문제가 문재인 정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공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진국 민정수석 사의 표명에 문 대통령이 즉각 수용한 사실에 대해 전했다. 다만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김 수석 사의 수용에 대해 별다른 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수석 후임에 대한 논의도 계획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김 수석이 사의 표명하면서 역대 민정수석 가운데 조국 전 수석을 제외하고, 짧은 기간 재직하고 여러 논란으로 물러난 부분과 관련 "드릴 말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논란에 대한 해명보다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 수석은 전임자인 신현수 전 민정수석이 지난 2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찰 고위간부 인사 조율 과정에서 불거진 '패싱' 논란으로 물러난 이후 올해 3월 4일 내정됐다. 하지만 자녀 논란으로 김 수석도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에 대해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드리고 싶은 말과, 사정이 있다 해도 국민께서 느낄 정서, 이런 것들 앞에 청와대는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밖에 청와대는 김 수석이 전날(20일) 자녀가 한 컨설팅회사 지원 당시 제출한 서류 가운데 '아버지가 김진국 민정수석',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 '한번 믿어보시라,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기재한 내용과 관련 "김 수석이 개입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MBC가 전날(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 수석 자녀는 논란의 입사지원서를 모두 다섯 곳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지원서를 받은 회사는 모두 김 수석 자녀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수석 자녀는 MBC 측에 논란의 이력서를 모두 회수했고, 면접도 보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제대로 된 이력서를 제출한 한 IT 회사에 취업한 내용도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수석 자녀는 MBC 측에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논란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 수석도 "자녀가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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