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주(駐) 아랍에미리트(UAE)·과테말라·태국·덴마크·이라크·폴란드·파나마·아제르바이잔·탄자니아·세르비아·칠레·슬로바키아·우간다·모잠비크·타지키스탄·레바논 등 16개국 신임 대사에 신임장을 수여 했다.
신임장 수여식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진행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격려차 신임 대사 가족도 초청했다. 이날 신임장 수여식에서 문 대통령은 강금구 주(駐) 미얀마 대사에는 임명장을 수여 했다. 정병원 주(駐) 타이베이 대표는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 배우자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문 대통령 주재로 진행한 신임장 수여식은 16개국 신임 대사에 신임장 수여 후, 배우자에 꽃다발을 증정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꽃다발 증정에 이어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와 단독에 이어 가족 동반 촬영을 했다.
신임장을 수여한 뒤 문 대통령은 환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중요성을 언급한 뒤 "자유경제에 맡겨져 있던 글로벌 공급망이 외교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적시에 대응해 달라고 신임 대사들에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요소수 사태와 같이 해외에 의존하는 생활물품, 원료와 부품, 중간재에 대한 시장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게 보고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각 국가가 어떤 방역 대책을 세우고 코로나 봉쇄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참고할 만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 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에 "한국과 주재국 간의 인적 교류, 경제적 교류 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내년은 중남미 국가들과는 수교 60주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로, 각 국가들도 소중한 기회로 여기기 때문에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우정을 굳건히 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석구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국방 협력, 산업 전반의 협력, 보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두바이 엑스포 표어인 '마음이 열리면 미래가 열린다(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새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승현 주태국 대사는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에도 상호 방문 교류가 많은 국가이자 한류가 강한 메콩의 맹주로, 한-태국 발전의 잠재력이 높으므로, 태국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일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 희토류 등에 대해 조기 경보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당부에 화답하기도 했다.
정진규 주파나마 대사는 "중남미 수교 60주년으로, 한국과 파나마가 걸어온 60년을 되돌아보면 같은 개도국으로 시작했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와 문화 강국이 되어 많이 달라졌다"며 "중남미 외교는 서로 다른 것을 찾으면서 파트너십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의 소감을 들은 뒤 "신임 공관장과 가족과 공관 직원과 교민, 동포들의 건강을 각별히 챙기고, 부임지에서 많은 성과와 보람이 있기를 바라며,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