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HJ중공업은 193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조선소이다. 1962년 조선중공업에서 대한조선공사로 개칭했으며, 1989년 한진그룹이 인수한 이후 한진중공업을 사명으로 사용했다.
HJ중공업은 22일 서울 남영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문 사명은 HJSC이다. HJ중공업은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재도약과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지난 10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사명 사내공모를 실시해 최다 제안명인 'HJ중공업'을 새로운 사명으로 선정했다. HJ중공업의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과 연상 효과를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을 상징한다. 동시에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The Highest Journey(위대한 여정)'의 약자라고 HJ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HJ중공업은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새 CI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형상화했으며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과 한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로써 지난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 현재의 사명을 사용해 온 한진중공업은 32년 만에 회사 이름을 HJ중공업으로 바꾸고 새 시대를 열게 됐다.
새 경영진 출범과 함께 조기 경영 정상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는 HJ중공업은 공공공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건설부문 수주와 함께 조선부문 상선 수주를 재개하며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양대 사업군에 걸쳐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9월부터 건설부문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수도권 정비사업 연속 수주, 조선부문의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을 비롯한 컨테이너선 연속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HJ중공업은 최근 친환경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96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10월 초 5500TEU급 상선(컨테이너선)을 4척(3200억원 규모)을 수주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인천해양박물관과 수도권 정비사업을 연속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홍문기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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