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통신 요금 연체 경험이 가장 많은 계층은 소득이 없는 중장년층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통계청, SK텔레콤과 협력해 서울시민 340만명의 가명데이터 결합정보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전체 계층을 ▲연령(청년·중장년·고령층) ▲소득 수준(소득 없음·저소득·중간소득·중상이상) ▲가구원 수(1인 가구·2인 가구·3인이상가구)로 나눠 분석한 결과 무소득 중장년층 1인가구의 15.9%가 최근 3개월간 휴대전화 요금 연체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이 없는 청년층 2인 가구(14.4%), 저소득(소득 3000만원 이하) 청년층 2인 가구(12.9%), 소득이 없는 청년층 1인 가구(12.2%) 순으로 요금 연체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
통화량(횟수)은 1인가구가 다인가구에 비해 많았다. 청년층 1인가구는 소득에 따른 통화량 차이가 별로 없었으나 고령층 1인가구는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통화량도 많았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와 비교해 통화량은 많았지만, 통화 대상자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대보다 약 15명 정도 더 많은 사람과 통화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핸드폰 소액결제 비중은 소득이 없거나 저소득층에 있는 1인가구가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 1인가구 내에서 중상이상 소득층의 월평균 결제액은 4654원인데 반해, 소득이 없는 1인가구와 저소득층의 1인가구가 각각 9623원, 9110원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에 분석된 정보를 1인가구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가구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그물망 정책을 개발하려면 시의성 있고, 시·공간적으로 해상도가 높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종 데이터 간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연구를 활성화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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