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북단에서 남부순환로를 잇는 양녕로 2450m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있는 '신상도지하차도'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돼 오는 24일 15시 개통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신상도지하차도 확장공사는 왕복 4차로로 개통하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거쳤다. 2007년 첫 삽을 떴지만 2010년 상도 제7주택 재개발구역사업이 지연되고 2015년에는 철거대상 건물의 주민이 이주하지 않아 지연, 2017년 대광·청학빌라 추가 보상절차 이행문제 등으로 3차례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신상도지하차도 개통은 서울시가 공사 재개 2년 만이다. 지하차도 확장 공사에는 사업비 422억원이 투입됐다. 상부도로는 정비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22년 4월 마무리된다.
이번 확장 공사로 지하차도 연장 221m가 4차로로 확장되고 주변도로 및 상부도로가 개선됐다. 지하차도 내부(상도역 방향)에도 폭 1.7m의 보행자 보도가 설치돼 교통약자들의 보행편의가 도모됐다.
특히 보도와 차도 사이에는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도록 투명방음벽이 설치됐다. 지하차도(박스구간) 내부 높이는 약 6m로 높여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와 개방감을 줬다.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한 열선, 미끄럼방지를 위한 홈파기 등도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번 확장공사를 통해 상도역(도시철도 7호선)~국사봉터널(동작구 상도동)의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속도는 11.2㎞/h에서 24.7㎞/h로 약 13.5㎞/h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녕로뿐만 아니라 상도로, 은천로 등 주변도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향상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개선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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